1. '1일 3분 1공시'의 김수헌이 말하는 회계 이야기
저자 김수헌에 대해서는 '1일 3분 1공시'에서 다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저자는 중앙일보, 이데일리 등 증권사에서 산업부 기업 팀장, 경제부 경제정책팀장, 사회부, 증권 담당 데스크 등을 거치며 활동하면서 기업들의 뒷거래를 추적하여 특종기사를 내는 등 기자로 활약하였습니다. 2012년부터는 금융시장과 경제를 분석하는 매체인 '글로벌 모니터'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1일 3분 1공시',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 이것이 실전 회계다', '기업공시 완전정복'이 있습니다.
이 책은 기업의 건강진단서라고 불리며 회사의 재정 건전성, 현금흐름, 성장 가능성, 영업능력 등을 담고 있는 재무제표를 알기 쉽게 알려줍니다. 회계 표현법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공자들에게 재무제표는 난해하고 추상적일 수 밖에 없는 점에 착안하여, 저자는 매출, 비용, 부채 발생 등 회계 이슈 상황이나 사고의 흐름, 회계 처리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또 이런 이론들을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마켓컬리, 야놀자, 직방, 쏘카, 쿠팡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언급되어 학습의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2. 선정 이유 - 공시와 더불어 주식 투자의 필수덕목인 재무제표를 공부하자
기업에서 경영, 기획일을 하면서, 경영진 의사결정에 가까운 일을 할수록 '회계', '재무'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계, 재무, 자금 분야의 경우 현실적으로 진입장벽이 꽤 있다고 생각이 들어 공부를 주저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등 접하기 쉬운 매체를 통한 간이 학습들을 하는데, 경험상 이런 지식들은 휘발성 또한 강합니다.
저도 재무, 회계지식을 얻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다가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기를 다지면서 책으로 학습을 하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때 접한 책이 저자의 다른 책 '1일 3분 1공시'였습니다. 그 책을 통해 공시가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들을 사례,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하게 되었고, 제가 바라던 대로 큰 부담이 없이 기본을 잘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1일 3분 1공시' 책을 다독한 이후, 믿고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업 이해의 바탕이 되는 '재무제표'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반을 구축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3. 서평 - 명불허전, 저자를 '쉽게 설명하는 달인'으로 인정
이 책의 '책 소개'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 책은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형태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책입니다.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3~5분 정도 이 책을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어느새 기업 회계의 기본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래 회계같이 전문적인 지식들은 '책을 볼 땐 알아도, 돌아서면 까먹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신기하게 조금씩이지만 기억을 선명하게 남깁니다. 이에 회계 기초 도서로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은 총 10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회계의 기본이 되는 매출반영, 2장에서는 원가, 매출, 이익에 대해, 3장에서는 스타트업의 사업구조 분석과 손익계산서 이해, 4장에서는 자산의 증감과 손익 변화, 5장에서는 무형자산, 6장에서는 부채, 7장에서는 지분법 회계, 8장에서는 자산과 자본의 이해, 9장에서는 현금흐름표, 10장에서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다룹니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는 이디야와 스타벅스 매출 차가 큰 이유나, 쿠팡과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매출인식 차이점들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합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재무제표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하는데, 재무제표를 볼 때는 단순히 표면적인 숫자만 비교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재무재표 지식을 갖추어가면서, 기업마다 다른 매출구조, 회계 처리 방법 등을 익히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식 공부'의 모범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직무가 무엇이든 영리, 수익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면, 회사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가 우리 회사는 어떻게 작성되는지를 알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경영, 기획 일을 하는 분들은 물론, 주식 공부를 뭐부터 할까 막연한 모든 직장인, 주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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